2014. 1. 24. 00:40 일상
밖을 향해있는 시선
횡단 보도에 보행자 초록색 신호등이 들어왔다.
신호를 기다리던 한 남자가 길을 건너고
그 남자의 진행 방향 앞쪽에서
여유 있는 거리를 두고
승용차 한 대가 속도를 줄이고 지나간다.
횡단 보도를 건너던 남자는 삿대질을 해가며 지나가는 차를 향해 큰 소리로 욕을 한다.
그것도 쌍욕을...
미처 다 뱉어내지 못한 욕지거리를 뱉어내며 횡단보도를 다 건넌 남자는
버스 정류장에서 담배불을 붙이고
뭐가 그리 급한지 보도블럭에서 내려서서
차도에서 버스를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