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2. 6. 14:18 일상
작은 관심으로
가던 길을 멈추지 않았으면
그냥 지나쳤을 길가의 민들레.
연석 귀퉁이의 손톱만한 흙에서도
훌륭히 꽃을 피워냈다.
손톱만한 흙에 의지해서
이렇게 꽃도 피워냈고
씨앗도 날릴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건
주변 사람을 향한
손톱만한 작은 위로와 걱정일 수도 있다.
잘 가꾸어진 멋진 정원이 아닌
손톱만큼의 관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