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출처 : http://www.kepa.kr/xe/jakpoom_gall/10176
건너편 테이블에 남녀가 앉아있다.
자신을 과시하려고 깃털을 한껏 부풀린 수컷 새처럼
자신의 생각과 처지, 미래의 꿈을 부풀리느라 정신이 없다.
정작 부풀린 깃털에 관심을 가져야할 그 여자는
자신의 말에 따라 이리저리 말을 바꾸는 남자가 한심하다.
마음이 급한 남자는 목소리도 커지고 말도 빨라지고,
자연스레 평소의 언어 습관에 따라 어휘를 선택한다.
안타깝게도 이 남자는 모든 수식어가 일관적이다.
졸라, 존나, 조낸...
내가 저 말들의 어원을 잘 못알고 있나 싶어
찾아봤다.
내가 알고 있는게 맞다.
남자의 성기.
쩝...
어짜피 구애의 행위니
돌직구라고 봐야하나?!
내가 돌직구로 인정하면 뭘하나..
안타깝게도 내가 보는 여자의 표정은 한심에서 경멸로 바뀌고 있다.
마음에 드는 여자에게 좋은 인상을 주려면
평소에 고운 말을 써야겠다!!